산드로 만쿠소.
개발자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엉클 밥 아저씨의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네요.
저또한 애자일을 사랑해 마지 않고 그 사상을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책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인정신이라는 고결한 명제를 애자일에 덮어 씌운 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롤모델을 제시합니다.
장인정신이라는 것은 방법이 아닌 마음가짐, 자세, 태도 일진데...
산드로 만쿠소는 소프트웨어 장인은 몇가지 애자일 도구로 이룰수 있는 것처럼 가볍게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개하는 몇가지가 장인정신을 만든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지만
그가 반복적이며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는 몇가지 도구는 이 책을 읽는 개발자로 하여금
그 방법만이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을 구현하는 유일한 길로 오해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열린정신, 다양성의 존중, 도전정신과 책임감....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왠일인지 책을 덮고 생각나는 것은 TDD와 Pair Programming 뿐입니다.
사실상 애자일이라는 정형화된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자일을 이루기 위한 사상과 기저만 존재할 뿐이고
그를 바탕으로 그 정신을 실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팀 만큼이나 많은 애자일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몇가지 툴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툴이 아니라 그를 실행하는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들 사이에 상호 존중과 책임의식과 도전정신이 있다면 TDD와 Pair Programming을 하지 않아도 그들은 소프트웨어 장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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