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는 "Crossing the Chasm" 입니다. "캐즘을 넘어서.."라고 번역하면 될까요..
이책은 최근에 다른 이름으로 출간이 될건 같습니다.
바로 캐즘 마케팅으로 말이죠.
캐즘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것이 모호하긴 하지만 그나마 캐즘 마케팅이라는 이름이 원제를 좀더 살려주는 느낌이네요.
이책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한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기업이 주류시장에 진출하여 살아 남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기술이 아닌 마케팅 측면에서 기업이 살아나갈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죠.
이책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 마케팅 측면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장 또는 수요라고 부르는 구매자의 집단을 몇가지로 분류하여 그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흥이로운데요.
이것이 저자가 만들어낸 개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를 하면..
첨단 기술을 표방하는 제품의 수요는 일반적으로 정규 분포 곡선을 따르지만 각 위치의 구매자들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는데요.
각 구매자를 분류하면..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집단인 혁신자(innovator) 또는 기술 애호가(technic entuasist?)
그리고 혁신자로 부터 연결되지만 기술이 아닌 제품이 보여줄 기능에 집중하는 선각자(visionary) 또는 선각수용자(early-adaptor),
그리고 제품이 아닌 같은 시장의 다른 사람들을 참조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실용주의자 또는 초기다수(early-majority)
역시나 시장의 추이를 보다 뒤늦게 제품을 사용하는 보수주의자 또는 후기 다수(late-majority)
그리고 자신의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회의주의자..
로 나눌수 있는데요.
첨단 기술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은 이러한 구매 집단들 가로 질러서 시장을 이동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혁신자 집단이 먼저 물건을 구매하고 이후에 선각자 집단, 실용주의자 집단을 지나 보수주의자가 구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각 집단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서로 다른 가치를 지향하기 때문에 제품이 구매자 집단사이(시장)을 이동하게 될때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혁신자 집단에게 먹혔던 마케팅 방식이 선각자 집단에게는 통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을 단절이라고 하고 이러한 단절 중에 선각자 집단과 실용주의자 집단 사이에는 다른 부분들 보다 큰 단절이 발생합니다.
수많은 첨단 기술 제품의 기업들은 캐즘이라는 용어로 부르는 이 단절을 이기지 못하고 도태되는데요.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소개하는 것이죠.
...
마틴 파울러의 리팩토링이라는 책의 말미를 보면 이책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리팩토링이라는 선진적인 개발방식?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개발자 또는 관리자를 설득하는 것이 필요한데
개발자는 보통 혁신자또는 선각자의 특성을 관리자는 초기 다수 또는 후기 다수의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기술의 전파를 위해서 그 성격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마틴 파울러의 리팩토링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은 제프리 무어의 책에서 소개된 첨단 제품을 선진 기술의 영역까지 좀더 일반화하여는데요.
이런 내용을 기업들의 고객 선도 개념에 적용하면 선도하려는 고객의 성향을 어떻게 규정할수 있느냐에 따라 접근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것 같군요.
아 그리고..
캐즘을 뛰어넘어 성공한 기존 기업들의 소개 내용들중에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Innovator's Dilemma"에 소개된 회사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하나의 기업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관찰할수 있는 점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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