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서 모임에서 읽고 있는 "조엘온소프트웨어" 에서 나온 한꼭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31장 "말단이면서 해내기" 인데요.
어떤 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때 어떻게 팀을 개선할수 있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몇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략1: 혼자라도 하십시오.
일일빌드가 없거나, 빌드 단계가 복잡하거나, 사용편의성 테스트를 아무도 하지 않고 있다고요?
혼자서라도 하십시요. 그리고 팀원에게 빌드 결과를 메일로 보내고 , 사용편의성을 친한 사무직 동료에게 부탁해 테스트를 받으세요.
전략2: 입소문의 힘을 이용하십시오.
성공적인 프로세스툴은 결국 나머지 팀원들에게 퍼지게 될것이니 혼자라도 실행하세요. 그리고는 그 툴을 노출시키세요. (책에서는 버그데이타베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간단히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전략3: 우수한 인재를 모으십시오.
개선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 같은 편으로 만드세요. 멍청한 팀이라도 똑똑한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 좀 부족하더라도 같은 편으로 만들어 배울 기회를 주고 함께 하세요.
전략4: 고문관은 봉쇄해야 합니다.
최고의 팀이라도 고문관은 있기 마련입니다. 다른 업무에 영향력을 미칠수 없게 만들어 혼자만의 일에 몰두하게 내버려두세요.
전략5: 방해받지 않는 곳으로!
몰입을 할수 있는 장소를 찾아 그곳에서 일하세요. 그리고 업무 성과를 정확히 기록하세요. 매니저의 방해가 들어온다면 업무 성과를 보여주세요.
전략6: 꼭 필요한 인물이 되십시오.
조직에 긍정적 공헌을 한사람이 아니면 어떠한 전략도 먹히지 않습니다. 앞에서 열거 했던 것들도 모두요.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수 많은 꼭지 중에서 이 항목을 소개하는 이유는 조직이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생각나는 내용이 있어서 몇 글자 덧붙입니다.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의미에서 것의 어려움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높은 위치로 인해 아랫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할수 있다면 개선활동을 강제함으로서 어느 기간동안 개선된것 처럼 보이게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겉모습 뿐일수도 있습니다.
개선을 앞장서던(하지만 비자율적인 방식으로..) 관리자가 없을때마다 사라지거나 생략되는 조직개선활동들 많이 봐왔거든요.
경영그루 톰피터스도 조엘의 이글과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아무도 모르게 시작하고 한명씩 설득한 이후에 매니저를 포위하여 그가 어쩔수 없이 선택하게 만들어라."
모두 함께 변화하기 힘드니 당신부터 시작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확산하여 결국 모두를 변화시키라는 이야기이죠.
제프림 무어(주1)의 "캐즘 마케팅"에서 보면 아무리 좋은 새로운 혁신적 시도도 "Visionary(innovator)"와 "Early-Adaptor"와 같은 소수의 사람(전기다수)을 넘어서 수용되기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얼리어답터들의 성공을 확인한 이후에야 나머지 사람들(후기다수)에게 전파가 된다고요.
모든 사람을 어쩔수 없게 따라오게라도 만들려면 작은 영역에서의 성공히스토리(우리가 흔히 말하는 Best Practice)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좋다고 머리속으로 생각되더라도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동참하려 들지 않기 때문인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영역에서의 성공이 있어야만 내 옆에게 그리고 그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죠.
여기서 다시 "톰피터스"의 혁신을 만드는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혁신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바로 "혁신을 시도하는 사람을 찾아내서 지켜보다가 성공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치하"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혁신하는 시도할수 있는 사람은 불평쟁이 일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문제를 보고 인지하고 알리는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경영그루 개리 해멀도 같은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불평쟁이들이 개선에 앞장서게 하고 시도가 좋다면 성공적인 히스토리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모두가 그를 따라하게 만들라는 것이죠.
결국 이것 저것 정리하며 아래와 같아 지지 않을까요?
불평쟁이 들이 시도할수 있게 만들고 그것에서 성공적인 히스토리를 만들어내면 조직의 혁신은 시작될것이며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다면 혁신은 속도를 낼수 있다고.
주1 : 캐즘 마케팅이란 책은 혁신적 제품이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이야기 하는 책이고 기술의 수용에서의 인적 분류는 캐즘 마케팅 이전에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 서적에 처음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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